"그때 해지하지 말 걸..." 후회되시나요?
결혼과 육아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 때, 많은 주부님들이 국민연금 반환일시금을 타서 생활비로 쓰거나 아예 납부를 중단하곤 합니다. "당장 먹고살기도 바쁜데 내 노후가 대수냐" 싶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50대, 60대가 되어 친구들이 "나 이번 달부터 연금 나와"라고 자랑할 때, 비로소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됩니다. "나도 그때 계속 넣었으면 지금쯤 용돈 벌이는 할 텐데..."
혹시 이런 후회를 하고 계신가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못 낸 돈을 지금 내면, 그때 가입 기간을 고스란히 인정해 주는 '추납(추가납입) 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금융 상품 통틀어 수익률 1위라고 불리는 이 제도를 파헤쳐 봅니다.
시간을 돈으로 사는 유일한 방법
'추납(추가납입)'이란, 실직이나 사업 중단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했던 기간(납부예외 기간)의 보험료를 나중에 한꺼번에 내서 가입 기간을 늘리는 제도입니다.
국민연금 수령액은 '가입 기간'이 깡패입니다. 낸 돈의 액수보다 '얼마나 오래 가입했느냐'가 연금액을 결정짓습니다. 추납을 활용하면 10년, 20년 전의 구멍 난 가입 기간을 단번에 메꿀 수 있습니다. 즉, 돈으로 과거의 시간을 사는 유일한 방법인 셈입니다.
"은행 이자보다 낫다" 수익률의 진실
왜 재테크 좀 한다는 강남 주부들이 이 추납 제도에 열광할까요? 바로 압도적인 '수익률'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 10년 치 밀린 보험료 약 1,000만 원을 추납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월 연금액이 약 20만 원이라면, 4~5년만 연금을 받아도 원금(1,000만 원)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부터 죽을 때까지 받는 돈은 전부 순수익이 됩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원금 회수 기간이 5년 안팎인 금융 상품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게다가 국민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인상되어 지급되니, 실질 가치가 떨어지는 사적 연금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목돈 없어도 OK, 60개월 할부의 마법
"당장 몇백만 원 목돈이 없는데 어떡하죠?" 걱정하지 마세요. 추납 보험료는 한 번에 낼 수도 있지만, 부담된다면 최대 60회(5년)에 걸쳐 나누어 낼 수 있습니다.
단, 추납을 하려면 현재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전업주부라면 '임의가입' 신청을 통해 월 9만 원(최저액)이라도 내기 시작하면, 그 즉시 과거의 기간에 대해 추납할 자격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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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국민연금공단 '내 연금 알아보기' 예상 수령액 조회 화면 |
(▲ 공단 홈페이지에서 추납 시 늘어나는 나의 연금액을 미리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한 가장 확실한 선물
자식들 학원비, 남편 보약은 챙기면서 정작 나를 위한 노후 준비에는 인색하지 않으셨나요?추납은 사라진 내 경력을 복원하고, 자녀에게 손 벌리지 않는 당당한 노후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지금 바로 국민연금공단(1355)에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제가 안 낸 기간이 얼마나 되나요? 얼마를 더 내면 연금을 받을 수 있나요?" 그 전화 한 통이 당신의 노후를 바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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