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는 즐거움을 선물하세요
"아이고, 이가 시원찮아서 고기를 못 씹겠다." 명절이나 주말에 부모님 댁에 가면 국물에 밥만 말아 드시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치과 가시라"고 해도, "돈 덩어린데 뭐 하러 가냐, 그냥 살다 죽으련다" 하며 손사래를 치십니다.
하지만 이제는 강력하게 말씀드려도 됩니다. "나라에서 70% 대주니까 걱정 말고 가세요!" 과거에는 비쌌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치과 문턱이 확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부모님의 '씹는 즐거움'을 되찾아드릴 국비 지원 제도를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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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복지로 |
평생 2개까지, 개당 30만 원대 (임플란트)
가장 선호도가 높은 임플란트는 건강보험 적용 시 평생 2개까지 지원됩니다.
대상: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피부양자 포함)
비용: 전체 진료비의 30%만 본인이 부담 (나머지 70%는 공단이 지원)
예시: 임플란트 1개 총 진료비가 120만 원이라면, 부모님은 약 36~38만 원 정도만 내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 치아가 하나라도 있어야 함] 이 혜택은 '부분 무치악'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즉, 입안에 치아가 최소한 1개라도 남아있는 상태여야 임플란트 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악'인 경우에는 틀니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7년에 한 번씩 새것으로 (틀니)
임플란트가 어렵거나 치아가 하나도 없으신 경우, 틀니 역시 파격적인 지원을 받습니다.
종류: 완전 틀니(전체), 부분 틀니 모두 가능
주기: 7년마다 1회씩 혜택 적용
비용: 역시 본인부담금 30% (약 30~40만 원 선에서 전체 틀니 제작 가능)
틀니는 쓰다 보면 잇몸이 줄어들어 헐거워지기 마련입니다. 7년이 지났다면 다시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으니, 부모님의 틀니가 낡았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뼈 이식 비용은 별도입니다"
병원에 모시고 가기 전, 자녀분이 미리 알고 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뼈 이식(골이식)' 비용입니다.
임플란트 자체는 보험이 되지만, 임플란트를 심을 잇몸 뼈가 너무 약해서 추가로 해야 하는 뼈 이식 수술은 비급여(전액 본인 부담) 항목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임플란트는 38만 원인데, 뼈 이식 비용 50만 원이 추가됩니다"라고 하면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병원의 바가지가 아니라 제도상의 비급여 항목이니, 이 부분은 예산을 따로 잡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 치아 건강은 노년의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미루지 말고 검진부터 받으세요.)
최고의 효도는 '치과 예약'
현금 30만 원을 용돈으로 드리는 것보다, 그 돈으로 부모님 손을 잡고 치과에 가는 것이 훨씬 큰 효도입니다.
"어머니, 요즘은 나라에서 다 지원해 줘서 돈 얼마 안 들어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이렇게 안심시켜 드리고 모시고 가세요. 맛있는 김치를 아삭하게 씹으시는 부모님의 행복한 표정, 그것이 바로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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